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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확행/책읽기, 글쓰기

강원국 작가 '마음을 움직이는 글 쓰는 법' 세바시 901회 강연 요약

by 중년엄마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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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에 도전하고 블로그를 통한 글쓰기를 하다 보니, 이왕이면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시간이 날때 관련 강의도 듣고 책도 읽는데요.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들을 정리해 간간히 올려볼까 합니다.

다음은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인 강원국 작가의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법' 세바시 901회 강연 요약 내용입니다. 게시물 맨 아래 유튜브 링크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첫 번째 :

우리 뇌는 '구체적'일 때 움직입니다.


1. 묘사를 잘해야 한다.

단순히 예쁘다고 하기 보다는 코가 어떻게 생겨 이쁘다라고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표현해야 독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예를 들어, 입시나 취직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성실하게 보이고자 한다면, 성실이라는 단어를 쓰기 보다, 구체적인 예시를 든다.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 말하지 말라. 차라리 깨진 유리조각에 비친 달을 보여 달라"고 한 구절을 인용한다.

2. 추상적으로 쓰지 말자.

거창하고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작은 것을 쓴다. 하루키의 경우 차를 차라고 하지 않고 구체적인 모델을 쓰고, 꽃이라 하지 않고 장미 등 구체적인 이름을 쓴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두번째 :

우리 뇌는 '공감'가는 글에 움직입니다.


1. 감정 이입과 역지사지가 되어야 한다.

공감가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자의 입장과 처지를 알아야 한다. 시인들은 사물의 입장까지도 역지사지가 되어 사물의 입장에서 글을 쓰기도 한다.

2. 독자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고 글을 쓰자.

그 동안 만났던 대표성을 지닌 특정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쓰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감정 이입과 역지사지는 곧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세 번째 :

우리 뇌는 '납득'이 될 때 움직입니다.


1. 설명이 잘 되어야 한다.

설득을 하기 위해서 그 전에 설명을 잘 해야 한다. 또한, 설명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실에 밝아야 한다. 개념적 사실, 역사적 사실, 법적 사실 등의 확인이 중요하다. 이후엔 확인된 사실들에 대해 전달을 잘 해야 한다.

전달을 잘 하기 위해서는 비유, 예시, 비교에 능해야 한다. 평소에 비유, 예시, 비교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유시민 작가의 글, 성경 등은 설명이 잘 되어 있다.

2. 논리적이어야 한다.

원인과 결과를 따진 후 인과 관계가 맞아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네 번째 :

우리 뇌는 '강요받지 않을 때' 움직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면 반론을 불러 일으킨다. 사람은 들으면서도 딴 생각을 하며 자기 주장을 살핀다.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그 글을 완성하게 해 준다, 독자의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 시시콜콜한 글이 아니라 여운과 여백이 있는 글을 써야 한다. 헤밍웨이의 글 속엔 행간의 의미가 숨어 있어 통찰을 불러일으킨다.

1. 글의 군더더기를 최대한 빼야 한다.

다 아는 내용, 없어도 되는 내용은 최대한 생략한다. 군더더기를 덜어내면 독자의 공간이 열린다.

2. 독자에게 질문하듯 써야 한다.

가르치듯 쓰는 글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고 일깨워주는 글이 좋다. 강조의 기능인 정도 부사도 생략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다섯 번째 :

우리 뇌는 '이익'이 될 때 움직입니다.


1. 이익과 혜택을 강조하자.

홍보성 글의 경우 직접적인 이익을 표현한다. 사람은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이타적이다. 이로 인한 타인에 대한 혜택도 강조하다.

2. 글 자체가 이익과 혜택이 되어야 한다.

글을 읽음으로써 모르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관점을 깨닫고, 재미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독자를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 글을 잘 쓰게 된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여섯 번째 :

우리 뇌는 '이야기'에 움직입니다.


'이야기'를 최대한 활용하라.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이야기로 되어 있는 수 많은 컨텐츠를 주목하라. 특히, 반전과 의외성이 있는 이야기를 활용하자.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일곱 번째 :

우리 뇌는 '정확'한 것에 움직입니다.


1. 문맥에 맞는 어휘를 쓰자.

사전을 찾아 가급적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자.

2. 비문으로 쓰지 말자.

문장의 문법에 맞는 글을 쓰자.

3. 쓴 글을 소리 내서 읽어 보자.

소리 내어 읽어 보면 문법에 맞는 않는 글은 어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독자로 하여금 그 글에서 꼬투리가 잡히면 독자의 마음이 달아난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술 여덟 번째 :

'잘 살아야' 잘 쓴다.


이제까지 이야기한 7가지 방법은 어쩌면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는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중에서 사람이 설득되는 것은 에토스, 그 사람 그 자체이다."고 하였다. 사람은 누가 썼느냐를 보고 그 글에 설득당하고 감동한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가 잘 살아야 한다. 그래서,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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