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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도서관 나들이 추천 <송파책박물관>, <송파어린이영어도서관> 서울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공립 도서관인 과 에 최근 다녀 왔다. 가락동에 위치한 은 도서관이며 또한 그 이름 그대로 책에 관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초기 인쇄부터 최근의 출판 현황까지 전시물을 통해 한 눈에 알아갈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 삼아 다녀오기에 꽤 괜찮고, 평일이라면 북적되지 않아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다른 자료들을 탐색해도 좋은 공간이다. 거대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와 가까운데 주말엔 너무 붐벼서 가급적 추천하지 않는다. 잠실새내라고도 불리는 신천동에 위치한 은 말 그대로 영어책 전문 도서관이다. 신천빗물펌프장 건물 4층과 5층에 자리잡았는데 외관이 전혀 도서관스럽지 않아서 첫 방문에는 그냥 지나쳐 근처에서 길을 헤메다가 간신히 다시 찾았다. 자차로 가다가 .. 2024. 3. 27.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디지스트(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특장점 어려서부터 과학을 좋아했고 장래 희망이 생물학자이자 연구자이던 첫 아이가 올해 2024학년도 정시로 과학기술 분야 특성화 대학교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진학했다. 영문 이름은 Daegu Gyeongbook Institu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약자로는 DGIST이다. 짧게 디지스트라고 줄여서 흔히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모두 4개의 과학기술원이 있다.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카이스트를 비롯해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등이다. 4개 학교 모두 수도권이 아닌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등 비수도권의 광역 단위 도시에 위치해 있다. 과학기술원, 정시로 지원하는 방법은? 과학영재학교, 과학고등학교 출신이 아닌 일반고 출신이라도 정시 모집 기간에 유웨이를 통해 수능 성적만으로 정.. 2024. 3. 27.
아홉수 안녕... 다사다난 2023년의 마무리 <생명다양성재단> 정기 후원하기 어느덧 2024년의 3월도 거의 다 가고 이제 곧 4월이 다가온다. 기업식으로 표현하자면, 올해의 1분기가 지나간 것이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지난 2023년에 나는 한국 나이로 49세였는데, 그야말로 인생에서 아홉수의 맛을 제대로 보았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돌아보니 문득 나 자신과 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작은 다른 존재들에게 연민의 마음이 생겼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명다양성재단은 예전부터 관심이 갔던 곳이기에 이번 기회에 정기 후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생명다양성재단의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정기 후원하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들어가 보세요. https://www.diversityinlife.org 2024. 3. 27.
영유아 하원도우미 이모로 4년차... 서로에게 정서적 가족으로 스며들었다 2020년 당시 두 살이던 남자 아기를 돌봄 제공자와 대상자의 관계로 만났다. 맘시터라는 앱을 통해서이다. 당시 두 아이들이 사춘기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엄마인 나의 직접적이고 밀착된 돌봄보다는 약간 물리적인 거리를 둔 간접적인 응원과 경제적인 지원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바깥으로 눈을 돌려야 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결혼과 두 아이 출산 후 전업주부로 지내왔던 중년의 내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나의 아이들에게 언제나 좋은 엄마는 아니었겠지만 당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그래도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역할이었다. 전보다 보다 발전한 스마트한 세상이 되어, 스마트폰에는 돌봄 제공자와 수요자를 매개하는 플랫폼이 여러개 존재했다. 나처럼 오랜 기간 내 아이들의 충실한 엄.. 2024. 3. 21.
50대 황혼이혼 중년주부의 경제적 독립? 일단 4대보험 일자리부터 찾고 나서! 결혼 이후 때론 내 나름대로, 상황에 따라 순리대로 타협하며,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니... 어찌저찌하다가 22년을 전업 주부로 지내왔다. 두 아이들을 키우며 기회가 생길 때는 짬짬이 프리랜서 원고 작성도 하고 영어 번역 아르바이트로 했고 비영리 시민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주부로서 나름 소소하게 자아실현도 추구한 셈이다. 그러던 몇 해 전 어느 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고 고용보험공단에 찾아가보니 나에게는 지난 22년간 어떠한 공식적인 직업이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결혼 전 직장 생활을 제외하고 결혼 후 개인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된 이력이 22년 동안 없었다. 아무튼, 꽤 오랜 세월을 공식적인 월급 없는 전업주부로 지내왔다. 그러다가 덜컥 .. 2024. 3. 15.
어쩌다보니 황혼 이혼... 조정 이혼 이후 재산 분할 받은 아파트 셀프 등기하기 어쩌다보니 반 백의 나이인 50살이 되자마자 이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결혼 생활 만 22년만의 일이다. 황혼 이혼인 셈이다.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결심을 하니 이혼하는 과정은 간단했다. 어느 순간 나에게 성큼 다가온 이혼이라는 삶의 무게를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혼을 하겠다고 담담히 받아들이고 결심하니, 이혼하는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20대 후반에 만나 지난 22년 동안 두 아이들을 낳고 서로의 인생의 30대와 40대를 배우자로 함께해 온 서로에 대한 도리는 남아 있었다. 처음 이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편은 서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을 제안했었다. 이런 저런 검색을 통해 원만한 재산 분할을 위해 내게 조정 이혼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다. 남편의 .. 2024. 3. 14.
10년 뒤 나의 노후를 고민하니 한국 노인 여성의 '보편적 가난'이 보인다 나도 이제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50이 된다. 평균 수명 100살이라고 치면 반을 살아낸 셈이다. 당장은 대학 입시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고등학생 두 아이들의 뒷바라지와 지원이 우선이라 월 최저 금액인 9만원 정도를 지역 임의 가입자로 불입하고 있는 국민연금 외에 나의 노후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비를 아직까지 하고 살고 있지 않았다. 나는 소망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독립하면 그 땐 나도 엄마로서 책임감으로 매여있는 삶보다는 개인으로서 나다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당당한 노인으로 독립하고 싶다. 10년 뒤쯤, 과연 나의 당당한 독립은 가능해질까? 자녀 독립 후엔 나도 당당한 노인으로 독립할까? 노후라는 아주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 나의 인지와 감각은 여러 직간접 사례들을 보며 문득 문.. 2023. 9. 10.
700년 지켜온 고향 마을 이름 멸종 위기... 온라인 지도에 흔적 남기기 멸종 위기가 되는 것은 비단 동식물만의 일이 아니다. 내가 태어난 고향 마을의 이름 또한 그러하다. 나의 두 아이들을 비롯해 요즘 도시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대부분 고향이란 개념이 거의 없고 출생지로서 그저 무슨무슨 아파트이거나 무슨무슨 산부인과나 대학병원 등으로 공식적인 기록으로서 존재하지만 중년의 나에겐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있다. 1970년대 중반에 출생한 나는 고향집 안채 작은 방에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닌 이웃에 사시는 친척 할머니의 도움으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난 고향 마을은 경기도 용인에 본관을 둔 용인이씨 집성촌이다. 조선 태종 청백리공 이백지의 아버지로 조선 초기 유후란 벼슬을 지낸 이사위인 유후공이 살던 마을을 뜻하는 '유후실'에서 유래하여 세월을 거듭해 '유실'로 자연스레 불리게 되었다.. 2023. 2. 28.
[오마이뉴스]사는이야기 : 고물가시대 살아가는 20년차 주부의 장보기 짠테크 요새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라도 가면 전부 비싸다. 진짜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올랐다. 마트를 동선대로 쭈욱 둘러보며 "어머 너무 비싸졌다. 저것도 다 올랐네" 하면서 카트에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5만 원은 우습고, 한 끼 식사 넉넉히 장보면 10만 원은 기본이다. 한우는 언제 사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가계부에 숫자를 입력하고 계산기 두드려봐도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애들 뭐라도 해 먹이고는 살아야죠." 이런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온 가족의 동반 희생이 필요하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먹거리의 양과 질을 대폭 줄일 수는 없다. 십 대의 아이들에게 일상에서 먹는 낙마저 줄이도록 하는 것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도 잔인하다. 그저, 티 안 나게 .. 2023. 2. 18.
나만의 블로그 글쓰기에서 공론의 장으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가입하기 사실 나이가 50이 거의 돼 가니 인생 희로애락의 한복판에 있다. 마음을 터서 또래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나만 그런 건 아니다. 그저 이제 시작일 뿐... 인생이 그런 것이다. 아무튼, 요즘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차에 이를 해소하고자 나는 아주 건전한 방법을 찾은 거 같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기 전에 웹서핑하다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에 가입하여 글을 하나 써서 올려 보았다. 운이 좋게도 다음날 오전 정식 기사로 채택되었다. 채택되지 않은 글은 '생나무글'로 분류되어 남아있는데, 글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작성자가 져야 한다고 되어 있다. 기사로 채택된 나의 첫 글의 제목은 '전업주부가 요리 유튜버에 도전하게 된 썰 : 어느새 4년차... 도전하니 또 다른 세상이 보이네요'이다. 생활면의 코너에..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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