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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33

영유아 하원도우미 이모로 4년차... 서로에게 정서적 가족으로 스며들었다 2020년 당시 두 살이던 남자 아기를 돌봄 제공자와 대상자의 관계로 만났다. 맘시터라는 앱을 통해서이다. 당시 두 아이들이 사춘기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엄마인 나의 직접적이고 밀착된 돌봄보다는 약간 물리적인 거리를 둔 간접적인 응원과 경제적인 지원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바깥으로 눈을 돌려야 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결혼과 두 아이 출산 후 전업주부로 지내왔던 중년의 내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나의 아이들에게 언제나 좋은 엄마는 아니었겠지만 당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그래도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역할이었다. 전보다 보다 발전한 스마트한 세상이 되어, 스마트폰에는 돌봄 제공자와 수요자를 매개하는 플랫폼이 여러개 존재했다. 나처럼 오랜 기간 내 아이들의 충실한 엄.. 2024. 3. 21.
50대 황혼이혼 중년주부의 경제적 독립? 일단 4대보험 일자리부터 찾고 나서! 결혼 이후 때론 내 나름대로, 상황에 따라 순리대로 타협하며,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니... 어찌저찌하다가 22년을 전업 주부로 지내왔다. 두 아이들을 키우며 기회가 생길 때는 짬짬이 프리랜서 원고 작성도 하고 영어 번역 아르바이트로 했고 비영리 시민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주부로서 나름 소소하게 자아실현도 추구한 셈이다. 그러던 몇 해 전 어느 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고 고용보험공단에 찾아가보니 나에게는 지난 22년간 어떠한 공식적인 직업이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결혼 전 직장 생활을 제외하고 결혼 후 개인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된 이력이 22년 동안 없었다. 아무튼, 꽤 오랜 세월을 공식적인 월급 없는 전업주부로 지내왔다. 그러다가 덜컥 .. 2024. 3. 15.
어쩌다보니 황혼 이혼... 조정 이혼 이후 재산 분할 받은 아파트 셀프 등기하기 어쩌다보니 반 백의 나이인 50살이 되자마자 이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결혼 생활 만 22년만의 일이다. 황혼 이혼인 셈이다.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결심을 하니 이혼하는 과정은 간단했다. 어느 순간 나에게 성큼 다가온 이혼이라는 삶의 무게를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혼을 하겠다고 담담히 받아들이고 결심하니, 이혼하는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20대 후반에 만나 지난 22년 동안 두 아이들을 낳고 서로의 인생의 30대와 40대를 배우자로 함께해 온 서로에 대한 도리는 남아 있었다. 처음 이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편은 서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을 제안했었다. 이런 저런 검색을 통해 원만한 재산 분할을 위해 내게 조정 이혼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다. 남편의 .. 2024. 3. 14.
[오마이뉴스]사는이야기 : 고물가시대 살아가는 20년차 주부의 장보기 짠테크 요새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라도 가면 전부 비싸다. 진짜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올랐다. 마트를 동선대로 쭈욱 둘러보며 "어머 너무 비싸졌다. 저것도 다 올랐네" 하면서 카트에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5만 원은 우습고, 한 끼 식사 넉넉히 장보면 10만 원은 기본이다. 한우는 언제 사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가계부에 숫자를 입력하고 계산기 두드려봐도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애들 뭐라도 해 먹이고는 살아야죠." 이런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온 가족의 동반 희생이 필요하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먹거리의 양과 질을 대폭 줄일 수는 없다. 십 대의 아이들에게 일상에서 먹는 낙마저 줄이도록 하는 것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도 잔인하다. 그저, 티 안 나게 .. 2023. 2. 18.
중년주부 부업 도전기 : AI시대 '데이터 라벨러'로 온라인 재택 부업 해볼까? 언젠가부터 컴퓨터를 켜고 웹서핑을 할 때마다 구글 광고에서 자긴 집에서 월 400만 원까지 번다고 자꾸 속삭인다.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21세기 대한민국 서울의 한복판에서 이제 고등학생이 된 두 아이들을 양육하는 중년의 엄마로서의 나에게 언제나 돈은 더더더 필요하기에...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번다는 걸까 궁금해져서 그들의 광고를 눌러보았다. 인공지능 데이터라벨러가 뭐에요...?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이라는 일이라고 한다. 최근 온라인상 여러 경로를 통해 몇 번 들어는 본 적이 있는 거 같다. 크라우드웍스라는 이름의 업체가 이 업계에서 대표적이었고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내일배움카드를 통한 거의(?) 무료 교육도 제공한다. (무료라고 홍보하는데, 실제 3만 얼마 결제했다.) 그들이.. 2023. 2. 10.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우유 같은 유제품은 일단 피하는 게 상책! 특별히 질병적인 이유 없이 일상 생활에서 설사나 변비를 동반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으로 남모르게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주변에서 입시를 압둔 청소년들이나 큰 시험을 앞둔 젊은 10대, 20대 분들 중에서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10대, 20대는 신체적으로 아직 젊기에 대장의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 등 과도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이유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다스리기가 더욱 쉽지 않습니다. 각 개인별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한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한국인들의 경우 대다수가 유당 불내증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우유 .. 2022. 10. 2.
코로나 팬데믹 시대, 자가격리 자택치료 대비 비상 준비물 구비하기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년 팬데믹 기간을 보내면서 마스크와 손씻기는 생활화되고 대부분의 성인들이 이미 백신접종도 2차까지 마쳤음에도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하는 상황에서 당장 언제 자신과 가족이 걸릴지 모르는 불안감이 커지고 현실적으로 자가격리 자택치료를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주하는 지역의 관할 보건소에서 해열제, 종합감기약, 체온계 등을 포함한 몇가지 키트들을 제공해 준다고 하지만, 막상 닥치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잖아요. 특히, 대부분 기저 질환을 한 두가지 이상 갖고 계시는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걱정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몇 가지 물품들을 주문해서 부모님 댁으로 보내 드렸어요... 2021. 12. 19.
채식, 가족과 지구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기후 위기 대응 실천 행동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2020년을 보내고 이어서 2021년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한 세계 곳곳의 홍수와 산불 등의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 그리고 여느 때보다 뜨거운 올해 여름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지만 에어컨 없이는 무난한 일상을 보내기 힘들었다. 2021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자연과의 경계가 무너져 우리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앞으로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파괴되는 만큼 자연 속에 존재하던 바이러스들은 인간들 속에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지상에선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대기 중엔 여느 때보다 높아진 탄소 비율로 대기 온도가 점점 상승해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고 .. 2021. 8. 2.
무사고 자가 운전 생활 20년 만에 '착한 운전 마일리지' 늦깍이 가입하기 자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들을 이것저것 보다가 우연히 '착한 운전 마일리지'라는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는 운전자가 교통 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사고를 내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다음 1년 동안 이를 잘 유지하면 1년 기준 10점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입니다. 쌓인 마일리지로 나중에 운전 중 생긴 벌점을 깍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전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자동으로 적립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미리 신청을 해야 추후에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평소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신청을 해 두면 차곡차곡 마일리지가 쌓여 운전을 하게 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겠지요. 서약 후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교.. 2021. 4. 11.
새벽배송 로켓배송의 달콤함이여 이젠 안녕! 4년만에 쿠팡회원 탈퇴한 이야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쿠팡이란 쇼핑 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어언 4년 동안 쿠팡 로켓배송의 달달함에 젖어 온라인 생필품 쇼핑을 이어오다 이제 작별을 고하고자 한다. 그 동안 즐거웠어 쿠팡, 이젠 안녕! 생수 배달의 편리함 vs. 쿠팡맨의 땀방울 쿠팡에 이제 막 가입했던 초창기 무렵, 폰으로 쿠팡 앱을 터치하는 나의 손가락을 만족시켰던 것은 무엇보다 생수 배달이었다. 2리터짜리 생수를 12병씩 시켜도 다음 날엔 바로 문 앞으로 척척 배달되니 마트에서 직접 사다 나르며 주차장에서 집까지 들고 오르는 나의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내게 그 편안함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한 대가로 쿠팡맨들의 노동과 수익으로 전환됨으로써 실현된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다가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어느 여름..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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