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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37

50대 갱년기에 감기 걸리니 폐렴까지.. 면역력 키워 "예방하기"가 최선 알레르기성 비염 체질인 나는 환절기에는 특히 가벼운 감기일지라도 잘 걸리는 편이다. 지난해 11월 즈음엔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나면서 알레르기성 콧물 기침으로 시작해 12월에는 기침 가래로 이어지더니 결국 폐렴까지 혹독하게 앓고 나서 새해에 살아 남았다. 중간에 거의 쉬지 못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과로를 하긴 했다.  면역력이 약했던 초등학교 저학년 때인가 폐렴기가 있어서 1박 2일 동안 입원했던 기억이 있다. 성장기를 거치며 그렇게 아팠던 적은 없다. 이번에는 몇주간 지지부진하게 가래 섞인 기침을 오래 하더니 밤에는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생강차를 마시고 나아졌던 작년의 기억을 떠오르면 2병 정도 마셔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밤새 기침을 하고 기진맥진해진 몸으로 집 근처.. 2025. 2. 4.
어쩌다보니 칼질 쫌 하는 반백살 중년엄마의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도전기 주부 생활 20년이 넘어가니 집밥으로 단련되어서 그런가 어쩌다보니 칼질은 하는 편이 되어 있었다. 지난 일년 동안 주말 알바로 일해오고 있는 배달 음식 전문 매장에서도 양파니 대파니 칼질을 잘하는 편이다.  이제까지 조리사 자격증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는데 어찌저찌 분위기와 여건이 되어서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했다. 운전면허증과 토플 시험 이후로 어언 20여 년 만에 어떠한 공인 "증(쯩)"이란 것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조리사 자격증의 경우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등이 대표적인데 한식은 기존에 해먹던 익숙한 요리들이라 하다보면 재미가 없고 양식도 중간은 간다고 한다. 중식이 약간 어렵고 쓸모 있다며 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업을.. 2025. 1. 30.
저출산시대, 대학생 자녀의 국민연금 임의가입 일단 해두면 도움될까? 오랜 기간 전업 주부로 지내오면서 별다른 소득이 없었기에 국민연금 가입 의무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몇 년 전 임의가입을 통해 최소 금액인 월 9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작년에 고3이던 큰 아이가 만 18세 생일이 지나자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귀하의 자녀가 임의가입 대상자가 되었고 가입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니 하루 빨리 가입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왔다. 당시 아이가 고3 수험생이라 학원비를 비롯해 한창 식비며 영양제며 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이 아이를 키우던 20년 중 그 어느 시기보다 상당할 때라 국민연금 9만원은 일단 후년으로 미루었다. 올해 현역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한숨 돌리고 나니 소소하게나마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 동안 아이 앞으로 흔한 실비보험조차 들어둔 것이 하나도 없었.. 2024. 4. 1.
노후가 코앞인 중년주부.. 지금이라도 국민연금 임의가입 할까? 말까?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는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는 아니다. 하지만 소득이 없더라도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임의 가입 제도를 통해서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임의 가입 시, 지역 가입자의 중위 소득 이상에 해당하는 연금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이 기준은 100만원이며, 이에 해당하는 연금 보험료는 9만원이다.) 40대로 접어들면서 이런저런 노후 고민을 잠깐씩 해오다, 비교적 부담 없고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전업주부로 몇 년 전부터 임의 가입 제도를 통해서 월 9만원씩 납부해 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무조건 유리하다. 노후에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기본 가입 기간이 10년 즉 120개월이다. 10년 미만이라면 일시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최소한 가.. 2024. 4. 1.
영유아 하원도우미 이모로 4년차... 서로에게 정서적 가족으로 스며들었다 2020년 당시 두 살이던 남자 아기를 돌봄 제공자와 대상자의 관계로 만났다. 맘시터라는 앱을 통해서이다. 당시 두 아이들이 사춘기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엄마인 나의 직접적이고 밀착된 돌봄보다는 약간 물리적인 거리를 둔 간접적인 응원과 경제적인 지원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바깥으로 눈을 돌려야 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결혼과 두 아이 출산 후 전업주부로 지내왔던 중년의 내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나의 아이들에게 언제나 좋은 엄마는 아니었겠지만 당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그래도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역할이었다. 전보다 보다 발전한 스마트한 세상이 되어, 스마트폰에는 돌봄 제공자와 수요자를 매개하는 플랫폼이 여러개 존재했다. 나처럼 오랜 기간 내 아이들의 충실한 엄.. 2024. 3. 21.
50대 황혼이혼 중년주부의 경제적 독립? 일단 4대보험 일자리부터 찾자! 결혼 이후 때론 내 나름대로, 상황에 따라 순리대로 타협하며,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니... 어찌저찌하다가 22년을 전업 주부로 지내왔다. 두 아이들을 키우며 기회가 생길 때는 짬짬이 프리랜서 원고 작성도 하고 영어 번역 아르바이트도 했고 비영리 시민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주부로서 소소하게 띄엄띄엄 경제활동을 하며 나름 자아실현도 추구한 셈이다.  그러던 몇 해 전 어느 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고 고용보험공단에 찾아가보니 나에게는 지난 22년간 어떠한 공식적인 직업이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결혼 전 직장 생활을 제외하고 결혼 후 개인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된 이력이 22년 동안 전혀 없었다. 아무튼, 꽤 오랜 세월을 공식적인 월급 없는 전업.. 2024. 3. 15.
어쩌다보니 황혼 이혼... 조정 이혼 이후 재산 분할 받은 아파트 셀프 등기하기 어쩌다보니 반 백의 나이인 50살이 되자마자 이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결혼 생활 만 22년만의 일이다. 황혼 이혼인 셈이다.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결심을 하니 이혼하는 과정은 간단했다. 어느 순간 나에게 성큼 다가온 이혼이라는 삶의 무게를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혼을 하겠다고 담담히 받아들이고 결심하니, 이혼하는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20대 후반에 만나 지난 22년 동안 두 아이들을 낳고 서로의 인생의 30대와 40대를 배우자로 함께해 온 서로에 대한 도리는 남아 있었다. 처음 이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편은 서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을 제안했었다. 이런 저런 검색을 통해 원만한 재산 분할을 위해 내게 조정 이혼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다. 남편의 .. 2024. 3. 14.
[오마이뉴스]사는이야기 : 고물가시대 살아가는 20년차 주부의 장보기 짠테크 요새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라도 가면 전부 비싸다. 진짜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올랐다. 마트를 동선대로 쭈욱 둘러보며 "어머 너무 비싸졌다. 저것도 다 올랐네" 하면서 카트에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5만 원은 우습고, 한 끼 식사 넉넉히 장보면 10만 원은 기본이다. 한우는 언제 사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가계부에 숫자를 입력하고 계산기 두드려봐도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애들 뭐라도 해 먹이고는 살아야죠." 이런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온 가족의 동반 희생이 필요하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먹거리의 양과 질을 대폭 줄일 수는 없다. 십 대의 아이들에게 일상에서 먹는 낙마저 줄이도록 하는 것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도 잔인하다. 그저, 티 안 나게 .. 2023. 2. 18.
중년주부 부업 도전기 : AI시대 '데이터 라벨러'로 온라인 재택 부업 해볼까? 언젠가부터 컴퓨터를 켜고 웹서핑을 할 때마다 구글 광고에서 자긴 집에서 월 400만 원까지 번다고 자꾸 속삭인다.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21세기 대한민국 서울의 한복판에서 이제 고등학생이 된 두 아이들을 양육하는 중년의 엄마로서의 나에게 언제나 돈은 더더더 필요하기에...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번다는 걸까 궁금해져서 그들의 광고를 눌러보았다. 인공지능 데이터라벨러가 뭐에요...?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이라는 일이라고 한다. 최근 온라인상 여러 경로를 통해 몇 번 들어는 본 적이 있는 거 같다. 크라우드웍스라는 이름의 업체가 이 업계에서 대표적이었고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내일배움카드를 통한 거의(?) 무료 교육도 제공한다. (무료라고 홍보하는데, 실제 3만 얼마 결제했다.) 그들이.. 2023. 2. 10.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우유 같은 유제품은 일단 피하는 게 상책! 특별히 질병적인 이유 없이 일상 생활에서 설사나 변비를 동반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으로 남모르게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주변에서 입시를 압둔 청소년들이나 큰 시험을 앞둔 젊은 10대, 20대 분들 중에서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10대, 20대는 신체적으로 아직 젊기에 대장의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 등 과도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이유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다스리기가 더욱 쉽지 않습니다. 각 개인별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한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한국인들의 경우 대다수가 유당 불내증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우유 ..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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