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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재테크, 생활 정보

나눔, 미니멀라이프, 쌈지돈 마련까지! '당근마켓' 중고책 판매 체험기

by 중년엄마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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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이 자라서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초등 시절까지 사서 읽고 모은 전집이며 단행본 책들이 어마어마하다.

 

가끔씩 집안 정리도 할 겸해서 지난 몇 년 동안 지인과 동생네에게 바로 바로 퍼주곤 했다. 동생네 조카들과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 바로 또 주기도 멋적어서 최근 당근마켓을 알아봤다.

 

모르는 이에게 무언가를 팔고 직거래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중고시장은 내심 꺼려왔었다. 처음으로 조심스럽게 가장 최근에 깨끗하게 보았던 역사책을 두 세트 내놓았다.

 

초등학생이면 곧잘 즐겨보는 역사책이고 스테디셀러여서인지 올리자마자 채팅 알림이 왔다. 거래는 바로 성사되었으며, 온라인 서점에 판매하는 것에 비해 가격대도 훨씬 만족스러웠다.

 

수년 전에 갑작스럽게 이사를 하면서 고물상을 통해 옷가지며 책들을 많이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책의 경우 그 내용보다는 그저 폐지 수준의 가격이었어서 내심 씁쓸하고 아연실색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지금 필요한 누군가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각자의 필요를 채울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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