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1일 블로그를 개설하고 간단 공지 같은 글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맘스토리"라는 이름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 햇수로만 부담스럽게 벌써 6년차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 동안 작성한 글은 대략 120개 정도 된다. 만으로는 4년 반이 넘는 기간에 비해 아주아주 매우매우 게시글의 숫자가 적은 편이다.
어려서부터 일기를 쓰고 편지를 쓰고 아무튼 가볍게 무언가를 쓰면서 내 마음을 풀어내곤 했던 습성이 줄곧 있어 왔어서 달라진 세상에 따라 새로운 플랫폼에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것 같다. 티스토리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 계정이 있긴 했지만, 아이들이 한참 어렸던 시기이기도 했고 여유도 관심도 생기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2020년은 나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있어서 학교를 가고 직장을 가고 모임을 하는 등의 그 동안 문명 시대의 인류가 해 왔던 일상의 당연하고 많은 것들이 정지되며 오랜 기간 집콕하며 보냈던 다소 우울하기도 했던 코로나19의 해였다.
이런저런 인터넷의 정보들과 재미꺼리들을 눈팅하다가 어느 순간 티스토리 블로그, 애드센스 수익 등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키워드들이 등장했고 몇 개의 글을을 연속해서 읽어나가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거기서 얻은 정보들을 따라서 일단 블로그도 개설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나가야 할지 구체적인 구상도 해보았다.
아마도 A4용지 1~2매 정도 분량의 이십 여 개의 글을 게시하면서 구글 애드센스 신청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승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당장의 1차적인 특정 목표가 있었기에 지나고보니 그 과정이 가장 재미있었던거 같다. 승인 이후에는 아무래도 꾸준히 글을 써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은 당연지사. 나는 그러지는 못했다.
수익형 블로그의 정석대로 꾸준히 매일매일 글을 쓰지는 못하였다. 내가 아는 지식이 정확한 것도 아니고 많은 것도 아닌지라 매일매일 채울 만큼의 컨텐츠가 나로부터 지속적으로 생산될리 만무했고 또 당장의 생활을 위해서 바쁘게 지내다보면 책상에 앉아 자판을 두들길 새도 없이 폰으로 쇼츠니 릴스니 간신히 쳐다보며 잠들며 몇달이 지나가곤 했다.
내가 직접 체험하거나 혹은 어떤 계기로 관심 가져 적극적으로 알아보다가 알게된 정보 등 직간접적인 나의 경험들이 녹아나는 글을 쓰고 싶다. 사실 이 공간이 유용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블로그는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 숨 한번 크게 내쉬며 쉬어가는 쉼터같은 공간으로 그 동안 나에게 자리잡았고 그것으로 감사한 요즘이다.
언젠가 나의 글들 중의 한 문장이라도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샘물에서 떠 낸 물 한 모금 정도의 가치라도 된다면 그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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