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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재테크, 생활 정보

아이 세뱃돈, 용돈 관리 추천 Best 3 (주택청약저축, 신협 비과세, 주식계좌)

by 중년엄마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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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지나고 새학기를 앞두고 해마다 2월 즈음이면 아이들 앞으로 나름 쏠쏠하게 용돈이 생긴다. 1,2월엔 설이 있어서 아이들이 각자 세뱃돈을 두둑히 받고 이제까지 아이들 생일이나 학교 입학 무렵에 축하금을 받기도 했다. 

 

어른들 입장에서 경조사금은 주고받는 개념이라 본전 생각이 나서 생활이 빠듯할 땐 솔직히 유혹을 느낀 적도 한두번 있었지만 아이들의 인생에서 의미가 있는 돈이기에 통장에 메모와 함께 차곡차곡 모을 수 있도록 해왔다. 

 

아이들 세배돈이나 축하금 등 나름 거액의 용돈을 모을 수 있는 저축 상품 중 일순위로 추천할 만한 것은 각 은행마다 있는 '주택청약저축'이다.

 

아이들이 미성년자이기에 주택 청약을 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주택청약저축은 일반 예금 상품들의 이자보다 조금 높으며 또한 매해 자동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아이들 자신의 이름으로 한번 가입해 두면 오랜 기간 동안 차곡차곡 모아나갈 수 있는 저축으로서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예금 상품은 신협의 출자금 통장이다. 신협 출자금 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미성년자의 경우 1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신협 출자금의 경우 신협의 해당 지점에 출자 즉, 투자하는 개념이므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신협 각 지점의 규정에 따라 다르지만 해지할 경우엔 당장 출자금을 찾을 수 없고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내가 이용하는 지점의 경우 다음 년도 2월에 열리는 조합원 총회 이후에 해지금을 받을 수 있으며 조합이 적자인 경우엔 받을 수 없다는 문구도 있다.  

 

최근엔 부모들이 아이들 명의로 증권 계좌를 개설해 아이와 함께 주식 종목을 고르며 경제 및 투자 교육을 병행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이 방법은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진 않았다.

 

올해 고등학교 올라가는 첫 아이가 몇 년 전 스스로 경제와 주식 관련 책을 읽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어서 계좌를 개설하고 소액을 운용한 적이 있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종목도 골랐다. 그러다보니 학교 생활과의 부조화가 생겼다. 학교에 9시 전에 등교해 3~4시쯤 귀가하는데, 9시 시작해 3시 30분에 마치는 주식의 장 시간과 겹치는 것이다. 어른이 되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로 본인이 결정하고 짧은 도전을 마무리했다.   

 

나름 결론을 정리해 보자면 주택청약저축으로 평형 조건을 달성하는 일정 금액(300만원, 500만원)을 모아보고, 좀 더 여유가 생긴다면 동네 가까운 신협 지점에 출자금을 넣어 두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찾기가 불편해 아이 몫의 돈을 건드리지 않을 수 있다. 

 

부모가 주식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해서 원금을 불려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자녀가 성장해 성인이 되기까지 여러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원금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 이름의 목돈으로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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