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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재테크, 생활 정보

부동산 매도 위해 '인감도장' 만들기부터 '인감증명서' 등록하고 발급하기까지

by 중년엄마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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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가지고 있는 초소형 아파트를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아파트를 매수할 당시에는 필요 없었는데 매도시에는 반드시 필요해 매도하기로 혹은 부동산에 내 놓기로 마음 먹었다면 매도인 준비물을 챙겨 놓자. 사실, 매수할 당시에 가장 중요한 건 자금 조달 아니겠는가? 매도인 준비물은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매수인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인적사항 기재), 주민등록초본, 신분증, 등기권리증 등이다. 이 중에서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는 미리 여유있게 챙겨 놓는 것이 좋다.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 부동산 매도시 필수 

 

인감도장은 동사무소 즉 관청에 등록된 도장이다. 부동산이나 자동차 구입, 보증시 인감도장이 필요하다. 즉, 개인의 자산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공인된 도장인 셈이다. 인감증명서는 해당 도장이 인감도장임을 공인하는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일반 통장을 개설할 때 흔히 사용하는 일명 막도장이 있긴 하지만, 이와 구분해 별도로 특별 관리하기 위해 인감도장을 따로 준비하기로 했다. 인감도장은 특히 중요해서 다들 그렇게 하는 모양이다. 

 

예전 아날로그적 기억을 떠올려 도장을 만들기 위해 집을 나섰다. 동네 한바퀴를 돌았는데 예전에 골목마다, 코너마다 보이던 "도장" 혹은 "열쇠" 같은 노점상이 보이지 않았다. 열쇠나 구두 수선 정도였고 도장은 취급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장 만들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요즘은 도장 만들기도 쉽지 않구나 하고 나름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고 나 자신의 수고를 위로했다. 

 

도장 만들기도 이젠 온라인으로 주문과 배송

 

지방 소형 아파트 매도 추진을 결정하고 급하게 인감 도장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초록색 검색창에 "도장 만들기"를 입력하고 검색하니... 아니 왠 걸.... 아마도 수십 개 이상의 많은 도장 만들기 스마트스토어와 사이트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먼저 접했고,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이 익숙했던 시절을 유년기와 청소년기로 보냈던 나의 기억 속에 도장 만들기 하면 직접 가서 아저씨께 말씀 드리면 목공칼을 이용해 수공으로 일일이 파주던 장면이 떠오른 것이다. 일상의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그 기억 혹은 추억 속에 묻혀서 한 동안 다른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거의 것에 익숙하고 친숙하게 느껴면서도 한편으론 새로운 변화와 적응에 둔감하게 되나보다. 

 

암튼, 우여곡절 끝에 인감도장을 주문하고 며칠 만에 도착했다. 가격도 너무 착하다. 멋진 도장에 케이스까지 있는데 6천 원에 배송비 2500원은 별도라 하더라도 85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사람이 직접 조각한 것이 아닌듯해 정확하고 정교한 느낌이긴 하지만 뭔가 획일적이어서 과연 인감 도장으로서의 차별성이 있을까 살짝 의문은 든다.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인감 등록은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직접 해야

 

인감도장을 매우 저렴하면서도 스마트하게 뒤늦게나마 만들고 나서 한 일은 동사무소에 가서 인감 등록을 한 것이다. 인감증명서는 어느 동사무소에서라도 출력할 수 있지만 최초의 인감 등록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소속 동사무소에서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인감도장과 신분증을 챙기고 동사무소에 가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린다. "인감등록 하러 왔어요"라고 말하면 인감 등록 신청서를 주는데 빈칸을 알맞게 채워 넣으면 된다. 1~2분 안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인감등록 신청 비용은 무료이다. 이렇게 등록된 인감에 대한 인감증명서를 발급하려면 이 또한 사람이 직접 가서 해야 한다. 인터넷 발급 신청은 되지 않고 모든 동사무소에서 발급이 가능하므로 가까운 곳에 본인 혹은 대리인이 가서 발급하면 된다. 발급 비용은 600원이다.

특히, 부동산 매도용 인감증명서에는 매수인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인적 사항관련 개인 정보가 기재되어야 하므로 동사무소 방문 전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챙겨서 반드시 지참해 정확히 기재하여 발급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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