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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중년주부 쇼핑몰 도전기

중년주부 쇼핑몰 도전기 : 비대면 사업자등록, 쇼핑몰 개설, 통신판매업 신고

by 중년엄마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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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는 것 자체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과 별개로 몇 가지 행정 절차들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처리하면 되므로 그다지 어렵지도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정보 검색을 통해 방법을 알아내고, 하겠다고 마음 먹은 후, 얼마 간의 시간을 내서 추진하면 한나절에도 이 모든 것이 얼추 가능하다고 본다.

나의 경우 매일 일정한 집안 일들을 하며 주중에 며칠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일과 중에 짬짬이 진행해 보았다. 휴식차 커피 마시며 검색해 하나하나 알아보며 해볼지말지 중간중간 주저하며 호기심에 하나씩 처리해 나가서 사나흘 정도 흘려 보냈지만, 지나고보니 마음 먹고 절대적인 시간 투자는 한나절이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기 위한 기본 절차는 모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사업자 등록, 쇼핑몰 개설, 통신판매업 신고 등이 그것이다. 내가 해 본 구체적인 진행 절차는 다음과 같다.

< 사업자 등록 >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기 위한 여러가지 절차들 중에서 가장 선행되어야할 부분이 사업자 등록이었다. 사업자 등록 없이도 가능하지만, 여러가지 제한들이 많아서 사업자 등록을 해놓고 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무난했다.

사업자 등록은 근처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서 신청해도 되고, 국세청 서비스 홈페이지인 '홈택스'에서도 간단하게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신청한지 1시간 만에 발급되었다는 알림 문자를 핸드폰으로 받았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런 경우가 많은지 홈택스에 회원 가입을 하고 로그인하면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 등록을 위한 메뉴가 눈에 띄게 있어서 이런저런 메뉴를 뒤지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을 정도였다. 사업자 등록의 비용은 무료이다.

사업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사업자 주소지 부분이었다. 사업장이 없을 경우 집 주소로도 가능한데 쇼핑몰의 경우 하단에 사업자 상호, 대표자 이름, 사업장 주소지, 전화번호 등이 표기되므로 집 주소로 할 경우 개인 정보가 노출되어 곤란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일단 집 주소로 사업자 등록을 해 놓고 이 부분에 대해서 좀더 고민해 보기로 했다. 사실, 당장 상품 등록을 하고 판매해 매출을 내려는 원대한 포부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과 운영의 기본 메카니즘을 파악하고 싶은 원초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 또한 나의 이번 쇼핑몰 도전 프로젝트의 분명한 목표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별도의 사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해 사업자 주소지 및 우편물 수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상주 오피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만약, 이 일에 적성에도 맞고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면 이런 종류의 비상주 오피스를 이용하거나 별도의 사업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쇼핑몰 개설 >

사업자 등록을 하고나서 인터넷 쇼핑몰 호스팅 업체인 '카페24'에서 쇼핑몰을 무료로 만들 수 있다. 쇼핑몰 개설은 몇 가지 클릭과 정보 입력만으로 절차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카페24의 경우 쇼핑몰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번호가 필수이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도 누구나 무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쇼핑몰이다. 기존 네이버 아이디로 신청해도 되고, 별개의 이메일로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회원 가입을 하고 안내 절차대로 진행하면 된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당장 사업자 등록번호가 없어도 개인 판매자로서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 일정 매출 이상이 넘어가면 사업자 등록번호가 필요하다.

< 통신판매업 신고 >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통신판매업 신고가 필수이다. 통신판매업 신고는 해당 주소지의 관할 구청 등 각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에 방문해서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비대면으로 '정부24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통신판매업 신고를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 관련 정보와 함께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이 필요하다.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은 은행이나 쇼핑몰을 개설하는 각 오픈 마켓에서도 발급해 준다. 네이버의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관리 메뉴에 눈에 띄는 곳에 있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민원 접수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에서 발급받은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을 jpg 화일로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통신판매업 최초 신고시와 매년 1월에 등록면허세를 납부해야 한다. 신고시 등록면허세 납부 확인이 되어야만 통신판매업 신고 처리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각 지자체마다 금액이 다른데 나의 경우 40,500원이 부과되었다.

이제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자 신고부터 쇼핑몰 개설, 통신판매업 신고까지 기본 절차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세 가지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현재까지 통신판매업 등록면허세 40,500원 외에 큰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단지, 컴퓨터 앞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알아보기 위한 시간과 절차를 위한 손품이 들었을 뿐이다.

직접 발로 뛰며 관공서나 관계 기관들을 방문하지 않고도 오로지 인터넷 정보 검색과 휴대폰을 통한 본인 인증 절차만으로도 인터넷 쇼핑몰 개설을 위한 이 모든 절차들의 처리가 가능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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