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전업 주부로 지내오면서 별다른 소득이 없었기에 국민연금 가입 의무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몇 년 전 임의가입을 통해 최소 금액인 월 9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작년에 고3이던 큰 아이가 만 18세 생일이 지나자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귀하의 자녀가 임의가입 대상자가 되었고 가입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니 하루 빨리 가입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왔다.
당시 아이가 고3 수험생이라 학원비를 비롯해 한창 식비며 영양제며 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이 아이를 키우던 20년 중 그 어느 시기보다 상당할 때라 국민연금 9만원은 일단 후년으로 미루었다.
올해 현역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한숨 돌리고 나니 소소하게나마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 동안 아이 앞으로 흔한 실비보험조차 들어둔 것이 하나도 없었기에, 지난 해에 일단 미루어둔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불현듯 떠올랐다.
최근 저출산으로 미래 세대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국민연금 가입에 대해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분위기이다. 곧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본인이 알아서 가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최초 가입 시기가 이를 수록 좋으므로 일단 가입하도록 해두었다.
가입 절차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고객센터나 지역 사무소에 전화 한통이면 간단히 진행된다. 무엇보다 '가입자 본인 확인'이 중요하기에 가입 당사자인 자녀가 직접 공단 직원과 통화가 되어야 한다.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정 기간 지난 후 임의가입 납입을 중지하다가 추후에 재가입하더라도 최초 가입 기간을 기준으로 추가 납부가 가능하기에 추후에 본인 의지대로 연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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