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체질인 나는 환절기에는 특히 가벼운 감기일지라도 잘 걸리는 편이다. 지난해 11월 즈음엔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나면서 알레르기성 콧물 기침으로 시작해 12월에는 기침 가래로 이어지더니 결국 폐렴까지 혹독하게 앓고 나서 새해에 살아 남았다. 중간에 거의 쉬지 못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과로를 하긴 했다.
면역력이 약했던 초등학교 저학년 때인가 폐렴기가 있어서 1박 2일 동안 입원했던 기억이 있다. 성장기를 거치며 그렇게 아팠던 적은 없다. 이번에는 몇주간 지지부진하게 가래 섞인 기침을 오래 하더니 밤에는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생강차를 마시고 나아졌던 작년의 기억을 떠오르면 2병 정도 마셔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밤새 기침을 하고 기진맥진해진 몸으로 집 근처 이비인후과 진료를 같이 하는 의원을 찾았다. 60대 초반의 환자 진료 경험이 많아 보이시는 원장 선생님께서는 등에 살짝 청진기를 대보시더니 바로 중증 폐렴 진단을 내리셨다. 입원을 하면 좋겠지만, 처방약으로도 잘 치료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
2주 정도 항생제를 바꿔가며 통원 치료를 한 결과 이제 폐렴은 완치되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폐렴을 앓고 난 후엔 이런저런 후유증이 생길 수 있고, 폐렴을 앓고 난 후의 폐는 상처가 나아 피부에 흉터가 생기듯 전과 같은 상태로는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섬유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50대의 갱년기에 접어들면 면역력이 떨어져 이런저런 질병에 취약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이번에 아프면서 작년 생각하며 생강차 좀 마시면 낫겠지 하면 버틴 것이 병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50대면 이제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하는 나이에 접어든 것이다.
덧붙여 중요한 것이 건강 아니 생명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 겨울철에는 목 주변을 따뜻하게 감싸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삼시세끼 뿐만 아니라 종합비타민이나 영양제도 잘 챙겨먹어야 한다.
어느 순간 삼십대 즈음에 엄마로 살아오면서 내 입에 맛있는게 들어가는 것보다 자식 입에 먹을 것이 들어가는 것이 훨씬 기쁜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요플레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던 나였는데,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는 왠일인지 과일이든 간식이든 어느 순간 입에 대지도 않았고 좋아했던 사실도 잊고 살았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대부분 그렇다.
이제는 나 자신을 챙겨야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내가 아프지 않아야 자식도 챙길 수 있고 앞으로 그들이 활동하고 자리잡아가는 과정들을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삼시세끼 배불리는 아니어도 나를 위한 한끼 식사로도 정성스레 챙겨먹고, 날마다 나를 위한 영양제도 챙기며 건강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야지.
<<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알아보는 면역력을 키우는 일상생활 >>
1. 틈나는 대로 햇볕을 쬐며 걷기
2.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3. 비타민, 무기질 풍부한 음식 골고루 먹기
4. 매일 여러 번 길게 웃어주기
5. 슬플 때면 눈물을 참지 말기
6. 무리한 욕심 내지 않기
7. 충분한 숙면 취하기
8. 철저한 손 씻기
9.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찾기
10. 평소에 온화한 미소 짓기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http://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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