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 소확행/취미, 여행, 쇼핑, 맛집

[여행] 코로나19 이전 겨울방학 가족여행 '충남 천안 아산 방문기' (2020년 1월)

by 중년엄마 2021. 4. 12.
728x90
반응형

작년인 2020년 아이들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국내 여행을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번에는 서울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충청남도 지역으로 정했고 2박 3일 일정에 따라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웠다. 충청남도에서 천안과 아산은 바로 밀접해 있는 이웃 도시라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 근교의 나들이나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는 캠핑의 경우 일정에 있어서 별다른 계획 없이 준비물만 챙겨가면 된다. 그러나 모처럼 가족들이 시간을 내서 함께 하는 이런 지역 탐방을 겸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사전 계획을 잘 세워 놓아야 낯선 곳에서 허둥대지 않고 여유를 가지며 즐길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 폴더에 저장되어 있던 '2020 겨울방학 가족여행'이라 적혀있는 한글 파일 문서를 열어 보았다. 2박 3일 일정에 50만 원으로 알차게 꾸려 놓았다. 강아지를 여행지에 데려갈 수 없어 평소 다니는 집 근처의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강아지 호텔에 맡겨 놓기로 했다.

 

충청남도 천안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독립기념관'이다. 내 기억으로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나의 초등학교 6학년 수학 여행으로 독립기념관을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한 학년 몇 백 명이 긴 줄을 맞추어서 아주 많이 걸었던 기억이다. 충남 아산의 상징적인 장소로써 우리의 첫 방문지로 정했다. 이번에도 아주 아주 많이 걸었다. 

 

다음 장소는 독립기념관 근처에 있는 '아산상록리조트 눈썰매장'이었다. 1인당 7500원의 입장료로 4인 가족 기준 3만 원이니 입장료는 무척 저렴한 편이다. 눈썰매를 끌고 몇 번 올라가다 보면 지쳐서 생각보다 오래 놀지는 못한다. 쉴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간단하게 커피며 어묵이며 먹었던 기억이 난다. 오후 3시간 정도 일정으로 보냈다. 

 

근처에 '천안홍대용과학관'이 있었다. 산자락에 위치해 있었는데,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체험 활동들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숙소로 이동해 짐을 풀고 잠시 쉬기로 했다. 숙소는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미리 예약한 곳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머물 곳을 검색하니 '천안렉스호텔'이란 곳이 4인 기준으로 조식까지 포함해서 11만 원이라 예약했다. 숙소는 천안역 근처였는데 실제로 숙소에 도착하니 주변이 모텔촌이었다. 아뿔사! 날이 어둑해질 무렵이어선지 네온사인이 많았다. 호텔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 살펴보니 실내는 그저 깔끔하고 좋았던 기억이 난다.

 

저녁 식사는 주변 맛집을 탐색해 보기로 했다. 숙소 1층 로비에 보니 천안시에서 나오는 여행 안내 책자가 놓여 있었다. 그곳에 지도와 함께 음식점들 목록이 쭈~욱 있다. 지역 맛집으로 보이는 '성환개미집'으로 정했다.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 깔끔하고 개운한 전복뚝배기아구탕이 정말 맛있었다.  

 

둘째 날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 식사를 든든히 하고 아산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도고'로 출발했다. 전날 도보와 눈썰매의 피로를 풀기 위한 일정이었다. 하루 종일 있으면서 실내외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은 온천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도고' 카라반 캠핑장

 

 

파라다이스 도고의 경우 카라반을 예약하면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음날 오전 체크아웃 전까지 입장하면 스파(대욕장)를 즐길 수 있다. 체크인하며 BBQ를 사전 예약하면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카라반에 붙어 있는 텐트 안으로 음식과 숯을 가져다주고 알맞게 숯불도 지펴준다. 맛있게 바베큐 고기를 먹고 따로 챙겨 온 컵라면으로 마무리한다. 

 

카라반은 4명이 잘 수 있는 구조인데, 2인용 큰 침대 1개와 2층 침대가 있다. 문 앞에 있는 2층 침대의 1층은 아래 문틈으로 외풍이 불어서 자면서 점점 추워진다. 겨울이라 핫팩을 넉넉히 챙겨가길 잘 했다. 발 밑에 두어 개 두고 잤는데, 아마 핫팩 없이는 잠이 들 수 없을 것이다.  

 

사흘 째가 되는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식사는 간단히 가져온 씨리얼과 두유로 해결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대욕장으로 향했다. 대욕장 이용은 카라반 패키지로써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9시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서둘러야 한다. 

 

파라다이스 도고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장영실과학관'이다. 장영실과학관과 함께 아산그린타워, 아산생태곤충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3개 장소의 통합 입장료가 어른은 5000원이고 어린이 및 청소년이 3200이다. 장영실과학관과 생태곤충원을 관람하고 '아산그린타워' 꼭대기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인근에서 유명하다는 돈가스를 점심 식사를 먹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 집으로 향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