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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공동체, 이슈들

일본 우익이 두려워하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인권 운동가 '이용수' 선생

by 중년엄마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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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위안부 강제 동원 피해의 생존자로서 지난 30년 동안 수 많은 증언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국제 사회에 고발해 온 인권 운동가 이용수 선생님의 삶과 업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용수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된 내용들을 다시 글로 정리해 기록해 남기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위안부 생존자... 일제 만행의 살아있는 증거 그 자체

일제 강점기인 1928년 경상북도 대구에서 6남매의 고명딸로 태어난 이용수 선생님은 우리 나이로 열 여섯 살이던 1943년 집에서 자던 중 일본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중국을 거쳐 대만에 있던 가미가제 부대 내 위안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으셨으며, 가까스로 살아 남아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그 동안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동네 언니들 4명과 함께 끌려 갔으며, 창문이 없는 기차에 태워 졌다고 합니다. 거부하니 조센징이라 하면서 구둣발로 폭력을 당했으며, 너무 많이 맞아 걷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대만에 있는 위안소에서 거부하자 위안소 주인에게 전기 고문도 당하셨다고 합니다.

일본군 막사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다가 두들겨 맞고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 당시 21살이던 일본군 장교가 데려가 보살펴주어 겨욱 목숨을 건졌으며 이 장교는 어느 날 "내일 죽으러 간다"며 떠났으며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1998년 54년 만에 대만의 종군 위안소 자리를 현장 방문하여 증언하였습니다. 1998년 7월 22일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생명의 은인인 일본 군인을 위해 위령제를 올리고, 일본 군인의 이름과 무명씨 두 개의 인형을 준비하여 영혼 결혼식을 지내 주셨다고 합니다.



미 의회 최초 증언... 인권 문제로 국제 연대 이끌어내

이용수 선생님은 2007년 2월 미국 하원 공개 청문회장에 참석해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군자 할머님, 네덜란드 출신의 호주 국적의 얀 푸르 오헤른 할머님과 함께 일본의 당시 만행에 대해 증언하셨습니다.

이후 같은 해인 2017년 7월 미 하원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게 됩니다. 이 내용은 2017년 개봉한 국내 영화 '아이캔스피크'로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용수 선생님은 2015년 9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에서도 증언하였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설립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에도 일조하셨습니다.

 

 

 

왼쪽부터 고 김군자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얀 푸르 오헤른 할머니

(※출처 : 한겨례신문. http://www.hani.co.kr/arti/PRINT/191221.html )

 

 

위안부 운동에 피해자의 주체적 목소리 내다

국내 위안부 운동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및 정대협의 후신인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등 시민 단체 활동가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습니다.

이용수 선생님은 2020년 6월 기준으로 살아 계신 17분의 피해자 분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젊으십니다. 남아 계시는 피해자들 중 상당수가 고령이시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로서 피해자로서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분이기도 합니다.

이용수 선생님은 올해 두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대협 및 정의기억연대 그리고 윤미향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시며, 지난 30년 동안 고령의 피해자들을 수요 집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동원하며 단체 운영을 위한 모금 활동 등에 이용하고 정작 피해자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는 현 위안부 운동의 문제점과 한계에 대해 성토하셨습니다.

정대협과 윤미향 의원에 대한 기자회견 이후 고령의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선생님에 대한 인신 공격과 가짜 뉴스가 온라인 상에서 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이는 명예 훼손이며 2차 가해일 수 있습니다. 이에 한 시민 모임에서 이용수 선생에 대한 가짜뉴스 신고를 leeys200525@gmail.com으로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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