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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 집단 감염

by 중년엄마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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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강남 3구 중 하나인 송파구에서 7월 23일(목) 기준으로 사랑교회 교인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파구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 교회 검체 결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공개 했습니다. 송파구는 7월 1일부터 20일까지 해당 교회 방문자 136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검체 검사 대상자인 136명 중 나머지 1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 동안의 자가 격리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송파구청은 폐쇄 회로 TV (CCTV) 확인 등의 세부적인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니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이 교회의 신도들은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역학 조사 결과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예배에 참석한 경우가 확인됐다”면서 “추가적으로 성가대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반주 대신 노래 부르기가 이뤄졌고 특별히 성가대의 소모임 심지어 식사 모임도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7월13일에 환자들의 증상이 최초로 나타났는데 현재까지 역학 조사로는 소모임이나 예배 시 권고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회의 첫 확진자는 송파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확진자는 강남구 소재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학교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접촉자를 포함해 3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강남구 소재 학교의 경우 접촉자 7명에 대해 검사와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교회의 정규 예배 외 모임, 행사와 식사 제공을 금지하는 조치를 전국 교회에 적용한 바 있습니다. 송파구 사랑교회는 이와 같은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이는 결국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7월 23일 0시 기준 전국적으로 총 1만 39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송파구청은 63번, 66번, 67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블로그 및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들에게 자세히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에 따라 소독 작업을 완료한 상태이며, 확진자로 인한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동 경로 공개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송파구청은 최근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무기한 연장 시행됨에 따라, 다중이 모이는 식사 모임을 비롯해 노래방 및 유흥 시설 등 밀접 공간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1미터 이상 거리 두기 등의 생활 방역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 했습니다. 송파구에서는 코로나19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자 소식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송파구청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상황 문자 서비스 신청을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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