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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교육, 입시 이야기

2024학년도 달라지는 대학입시제도 특징 정리 (2005년생, 2023년 고3 적용)

by 중년엄마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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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 첫 아이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느새 커서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다가도 굵어진 목소리에 의젓해진 모습을 보면 현실로 돌아와 정신이 번쩍 듭니다. 

 

고등학생은 대학교를 진학하기 직전에 거치는 교육 과정으로 아이의 고등학교 생활은 대학 입시와도 직결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매년 대학 입시가 달라지므로 자녀가 입학하는 해 입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해다마 다른 대입, 해당 학년도 입시 정확히 알아야

 

저희 아이와 같이 2021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을 두신 동병상련의 학부모님들께 메모 삼아 정리해 왔던 기록들을 공유합니다.

 

아마 대부분은 2005년생인 아이들은 2021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2023년도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될 것이며, 2024년도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됩니다. 그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특히, 2019년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1학년도부터 2024학년도 대입에서 해마다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의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는 연도를 기준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기부 비교과 대폭 축소, 교과 세특 및 종합의견 중요

 

생기부의 경우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됩니다. 정규동아리 외 자율동아리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면 기타 청소년단체 및 스포츠 등 단체 활동들에 대해서도 기재되지 않습니다. 소논문도 기재가 금지됩니다. 비교과의 특기 사항 또한 기재되지 않으며, 개인 봉사 활동 실적은 대학 입시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수상 내역뿐만 아니라 독서 활동 사항도 대입에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기존에 비해 생활기록부에서 기재되지 않거나 기대되더라도 반영되지 않는 항목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나머지 기재되고 반영되는 항목들을 잘 파악하고 계셔야 합니다. 교과, 자율 활동, 정규 동아리, 진로 활동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교과의 경우 과목당 500자, 자율 활동 및 정규 동아리는 연간 각 500자, 진로 활동은 연긴 700자, 종합 의견의 경우 연간 500자 등입니다. 

 

위와 같이 생활기록부 내에서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었던 항목들인 자율 동아리, 단체 활동, 개인 봉사 활동, 수상 내역, 독서 활동 이외에도 기존 대학입시에서 생활기록부와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교사 추천서, 학생 본인의 자기소개서 등도 폐지됩니다.  

 

교내 정규 동아리, 과목별 수업 시간내 적극적인 태도 

 

상대적으로 정규 동아리,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일명 세특), 종합 의견 등의 항목들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자신의 관심 분야와 리더십 등을 보여줄 수 있기에 이왕이면 입학 후 교내 개설 동아리에 대해서 미리 파악하고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세특의 경우 각 교과목 담당 교사들이 작성하는 것으로 수업 시간에서 교사의 수업 내용에 집중하고 질문, 토론, 발표 활동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종합 의견은 대개 교사가 학기말이나 방학 무렵에 작성하는 것으로 교과의 세특이나 비교과 활동 내에서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교사의 고유 권한이므로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어찌할 도리는 없으나 평소 담임교사와의 소통과 예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수능 확대, 논술 및 특기자 폐지, 출신 고교 이점 배제

 

학생의 학교 생활을 기록하는 공식 문서인 학교생활부 이외에도 수능 위주 정시 확대, 논술 및 특기자 전형 폐지 유도, 고교별 프로파일 폐지, 서류 및 면접시 출신 학교 블라인드 처리 등을 통해 사교육의 영향이 클 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 일반고 위주의 정책을 펼치려고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사 및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이는 반면, 마치 풍선 효과처럼 다른 항목들의 중요성은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곧 학생 본인의 실력 그 자체입니다. 교과로 나타나는 '내신'과 정시로 대변되는 '수능'으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 시험 점수인 '내신'과 공식 대입 시험인 '수능'은 달라 보이지만 수능도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희 아이를 비롯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자녀들에게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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